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한불 교류의 뿌리를 찾다

지난 6월 29일 수요일, 불문과 1학년 학우분들을 대상으로 하여 1,2학년과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이 함께하는 강화도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즐겁게 답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836년 프랑스 선교사 피에르 모방이 최초로 조선 땅을 밟은 이래로, 조선과 프랑스는 1886년 6월 4일 프랑스와'한일 우호 통상조약'을 맺게됩니다. 우리나라가 주권을 상실한 일제강점기에 한불 관계는 단절을 겪지만, 1949년 정부 수립과 함께 그 교류는 새로운 물꼬를 트며 한국전쟁을 통해 한불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1866년 병인양요를 시작으로 하여 외규장각 의궤의 압류와 반환 등의 배경이 되어 한-불 관계의 역사를 따라가볼 수 있는 강화도 일대를 답사하며 당대 조선의 사회상과 한불 교류의 역사를 재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학우분들이 한국과 프랑스가 이어온 기나긴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약탈로 비롯되는 슬픔의 역사부터 이후 긴밀한 국제 관계를 기반으로 한 반환의 역사, 교류의 역사까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프랑스 문학과 언어를 배우는 전공자로서 가져야할 태도를 배우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

참여해주신 모든 교수님들, 학우분들, 그리고 대학원생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나 궂은 날씨에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신 한국사학과 천관우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행사와 답사로 찾아뵙겠습니다 :-)

답사 일정

성공회 강화성당 앞 단체사진

외규장각 앞 단체사진

박선희 선생님 한-불 수교 136년사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