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학기 연수보고서 - 정윤희(생활일반)


핸드폰 개통

프랑스에는 크게 Orange, Bouygues Telecom, Free Mobile 이라는 통신사가 있는데, 순서대로 가장 잘 터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저는 Free Mobile 에서 한 달짜리 선불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선불 유심이라서 해지 신청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유심칩 구매

: 유심칩은 Free Mobile 대리점으로 가면 무인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직원이 옆에서 친절하게 도와주어 문제없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결제 내용과 함께 전화번호, 고유 식별 번호(Identifiant), PIN 코드가 적힌 영수증을 주는데, 이것은 계속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원도 버리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인터넷으로 로그인할 때 고유 식별 번호가 필요하고(메일에 매번 고유 식별 번호와 전화번호는 항상 같이 적혀있기는 합니다.), 핸드폰을 껐다가 다시 켤 때는 PIN 번호가 필요합니다. 

요금제

: 처음에는 한 달 요금제와 함께 유심칩의 가격도 내야 하고(10유료),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한 달 또는 두 달씩 연장이 가능합니다. 연장은 요금제 마지막 날 전에 반드시 해야 하고, 인터넷에서 계좌 등록을 해두면 자동으로 요금제에 해당하는 금액이 빠져나가고 메일로 안내가 옵니다. 만약 해당 계좌에 돈이 부족하면, 연장 신청은 해둔 상태에서 인터넷이나 대리점 무인기를 통해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처음 유심칩을 살 때 요금제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데이터가 110GB로 넉넉해 기숙사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될 때 핫스팟 켜서 사용하고도 항상 많이 남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랑스 내에서뿐 아니라 유럽 국가 내에서 자동 로밍이 되고, 역시 로밍 데이터도 넉넉하므로 유럽 내 여행할 때도 문제없었습니다. 단, 여행할 국가에 로밍 데이터가 제공되는지 확인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스위스는 요금제에 따라 자동 로밍은 되지만, 데이터 사용 및 전화, 문자 서비스 이용은 유료인 경우가 있으므로 혹시 스위스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 점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통신

: Free Mobile인터넷이 너무 느리거나 통신 장애가 잦으면 중간에라도 통신사를 옮기려고 했으나,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다른 통신사를 쓰는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안 터지는 곳은 다 안 터지기 때문에 통신사 변경 없이 Free Mobile을 쭉 사용했습니다.  


은행

프랑스 현지 은행이 아닌 인터넷 은행인 레볼루트(Revolut) 계좌를 개설해 사용했습니다.   

개설

: 일단 애플리케이션으로 즉시 계좌 개설이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하고,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개인정보 입력하고 신분증 사진 찍어서 제출하는 등의 정도만 하면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비자가 나온 상태라면 한국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용

: 처음에는 IBAN 번호가 LT로 시작하는 리투아니아 계좌를 받게 되는데, 기다리면 프랑스 계좌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안내 및 메일을 받게 됩니다. 원하는 경우 프랑스 계좌로 전환할 수 있지만 저는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리투아니아 계좌로도 유럽 연합 내 송금에 제약이 없고, 수수료도 물지 않습니다. 또 결정적으로 CAF 신청이나 Carte Vitale 발급에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프랑스 계좌 전환 가능 승인을 기다리다가 다른 행정 처리가 늦어지는 것이 더 번거로울 것 같아 리투아니아 계좌 번호로 생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CAF 신청, Carte Vitale 발급, 휴대전화 요금 납부, 기숙사 보증금 환급, TGV MAX jeune 구독 모두 리투아니아 계좌로 문제없이 진행했습니다. 단, 이때 프랑스 이외 국가 계좌에 대해서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데, 메일로 안내가 오니 신고 기간에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카드

: 실물 카드는 유료로, 신청해서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물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온라인 결제도 가능해서 저의 경우는 실물 카드를 발급받지 않았습니다. 

고객센터 

: 애플리케이션으로 상담을 할 수 있고, 메신저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상담사와도 빠르게 연결돼서 문의 사항이 있을 때 요긴했습니다. 

기숙사

저는 Saint-Bernard 에서 지냈습니다. 방에 개인 화장실 및 욕실이 있고, 주방은 공용입니다. 

입주 절차

: 기숙사 신청할 때 보증금(600유로) 및 등록금(115유로)을 내야하고, 보험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은 안내받은 보험으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비용은 일별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며칠에 입주하는 것과 상관없이 한 달 치 기숙사비를 내야 합니다. 또 입주 약속도 잡아야 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기숙사 신청하고 비용을 내면 입주 약속을 잡자는 메일이 옵니다. 개인 일정에 맞게 입주 약속 시간을 조율하시면 되는데, 너무 시간 맞춰 가려고 무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평일 오후 5시로 정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일찍 도착해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도 바로 방을 안내받고, 입주 절차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퇴소 절차

: 기숙사 홈페이지 개인 계정에서 퇴소 검사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 퇴소 검사 때는 방의 청결 및 보존 상태를 확인하고, 기본 제공되는 식기류가 모두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청소를 미리 해두어야 하는데, 청결 상태를 매우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만약 통과되지 않는다면 다시 청소해서 검사받으면 되는데, 청소하지 않고 나가면 청소비를 공제하고 보증금을 환급해줍니다. 

약속 가능 시간은 평일 업무 시간이나 주말 오후 2시 이후에 가능한데, 만약 주말 오전에 퇴소하면 전날 약속을 잡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는 사전에 메일을 보내거나 기숙사 담당 직원에게 말을 해두면 퇴소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저의 경우 토요일 오전에 퇴소해야 해서 전날인 금요일 저녁으로 약속을 잡고 검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물론 검사 이후에도 방을 사용했기 때문에 직원이 출근하는 월요일에 재검사 및 최종 확인이 있을 것이라는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검사를 한차례 받았고, 사용하고 깨끗하게 청소를 해두면 갑자기 청소료가 부과될 일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보증금 환급의 경우 퇴소하는 달에 환급받고자 하는 은행 및 계좌 번호를 적는 파일이 첨부된 메일을 받았고, 개인 우편함에도 파일이 출력된 종이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방식으로 파일에 빈칸을 채워서 메일을 보내도 되고, 개인 우편함에 있는 종이에 빈칸을 채워서 담당자에게 직접 제출해도 됩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의 경우 퇴소 후 열흘 이후에 레볼루트 계좌를 통해 환급금이 들어왔습니다. 

병원 예약

병원 갈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가야 한다면 사전에 예약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학교 근처에는 Laboratoire UNIBIO Lyon Carnot이라는 의원이 있어서 여기를 이용하셔도 되고, 이때 Doctolib 이라는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보러 가실 때는 여권과 Carte Vitale을 들고 가시면 현장에서 보험 적용된 가격으로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