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기 연수보고서 - 문예린 (생활 일반)


1. 은행


BNP

저는 프랑스에 입국한 당일 BNP Paribas에서 은행 계좌를 바로 개설했습니다. Bnp는 프랑스의 주요 은행 중 한 곳인데,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Victor hugo점에서 계좌를 개설했는데, 제 불어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은행원님이 굉장히 친절한 서비스로 저희를 응대해주셨습니다. 혹여 불어 소통이 힘드시면 영어로도 잘 말씀해주셔서 초반에는 영어로 상담했습니다.

가서 하라는 거 하고, 집 보험처리 된 거 이미 있으면 그 부분은 빼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싸데뻥의 나라이기 때문에 저처럼 하루만에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고, 실물 카드는 배송까지 약 2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 통신사를 개통하고(특히 부이그), caf를 신청하려면 프랑스 은행 계좌가 꼭 필요하기에 꼭 추천드립니다.


+ 카드를 받은 이후에 인터넷 뱅킹 상황을 보면 12유로가 입금되어있습니다. 이 12유로를 bnp은행 앞 atm기에서 인출하고 나면 카드가 활성화됩니다.


+ 계좌 개설 후 문자 메세지로 4자리의 비밀번호가 전송됩니다. 이 비밀번호는 bnp 카드로 결제 시 입력해야 하는 pin번호입니다.


Travel wallet

Bnp에서 실물 카드를 받기 전에는 한국에서 발급해간 트레블 월렛 카드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트레블월렛 앱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고, 한국 계좌를 연결해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수수료 없이 카드에 유로로 환전할 수 있어 bnp 카드 발급 이후에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통화로 바로 환전이 가능해 EU 외의 국가를 여행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Revolute

그리고, 저는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레볼루트를 통해 프랑스 온라인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물 카드만 없을 뿐 이 어플로 계좌를 개설해 프랑스에 입국하자마자 실물카드가 필요한 caf 신청, 부이그 개설 등을 바로 한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무얼 하든 오래 걸리는 만큼, 이렇게 빨리 해치우고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교통


리옹 내

프랑스의 대중교통 카드는, 한국과는 다르게 지역마다 이용 가능 교통카드가 다릅니다. 즉, 리옹에서 발급받은 TCL 카드로는 리옹의 대중교통만 이용할 수 있고, 파리에 가게 되면 따로 교통권을 사야 합니다. TCL 카드는 리옹의 TCL Agence에 여권과 증명사진 1장, 거주 증명서, 입학 허가서를 가져가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줄이 꽤나 길어서 30분은 넘게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프랑스의 학생 복지는 TCL 카드에도 적용됩니다. 만 18-25세까지는 월정액 25유로만 내면 되고, 카드 발급 비용은 따로 5유로가 들어 첫달에 발급받을 땐 30유로를 내면 됩니다.

이때 한국의 교통카드와 또 다른 점은, 월정액 25유로를 월초에 지불하고 나면, 그 달의 마지막 날까지 그 카드를 이용해 리옹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옹의 명소 중 하나인 푸비에르 성당 및 갈로 로마 극장은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피니귤레라는 오르막길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 피니귤레 또한 TCL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 카드만 agence에서 발급받으면, 이후에는 지하철역의 무인 충전기에서 간단히 충전할 수 있습니다. 월 25유로면 부담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TCL 발급을 추천드립니다. 


프랑스 도시 여행

프랑스에는 프랑스 철도청 사이트인 SNCF가 있습니다. 어플도 있는데, 프랑스 내 도시를 많이 여행할 계획이시라면 (특히 파리) SNCF 사이트에서 TGV MAX를 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구독책을 끊지 않아도 기차표를 예약할 수 있지만, TGV MAX를 끊으면 만 16세-27세 사이의 학생은 월 79유로를 지불하면 0유로 기차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옹-파리 0유로 기차표가 많기 때문에 파리에 자주 가실 예정이라면 더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0유로 표가 항상 있는 게 아니고, 있더라도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TGV MAX 대신 Carte JEUNE을 구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년에 49유로로 전 기차표를 30퍼센트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는 구독책입니다. 각자 본인의 여행 취향에 맞게 구독을 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