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4년 2학기 리옹으로 7+1 어학연수를 다녀온 불어불문학과 12학번 성유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리옹에서 프랑스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프랑스인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Maison de Saint-Bernard 기숙사 프로그램 
: 리옹 카톨릭 대학으로 7+1을 가는 학생들 대부분이 Maison de Saint-Bernard에서 거주하게 될텐데요. 기숙사에는 1달에 한 번 정도 요리 교실이 열립니다. 보통 평일 오후 3시 정도에 공동 주방에서 프랑스인 기숙사 선생님과 함께 프랑스 요리를 만듭니다. 재료를 따로 살 필요 없이 선생님께서 재료를 준비해오셔서 함께 만들고 같이 나눠먹습니다. 보통 아시아계의 기숙 학생들이 많이 오긴 하지만 불어로 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그리고 가끔은 Saint-Lauran이라고 다른 기숙사동에서도 하기도 하는데, 이 기숙사에는 서양 학생들이 많아서 여기서 할 때 참여하면 서양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기숙사 로비에서 불어로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친절하시지만 그렇게 게임이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 불어로 스피치를 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신청해서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Lyon International 
: 리옹의 국제 교류를 주로 제공하는 기관인데 여기서 기획하는 리옹에 사는 프랑스인 가족 집에 초대를 받아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 안내 메일이 리옹 카톨릭 대학 메일을 통해서 옵니다. 한 달에 한 번 씩 있는데 신청 가능 인원이 많이 않기 때문에 메일 받으시면 빨리 신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을 하시게 되면 또 다른 외국인 학생이랑 보통 2명이 한 집에 배정되게 됩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 살고 계시는 프랑스인 노부부 댁에 초대를 받아서 정말 식전 술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프랑스식 가정식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초대해주신 가족이 외국 학생에게 관심이 많으신 분이셔서 한 번 뵙고 나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프랑스 기념일에 초대를 받아서 또 저녁 식사를 했었고 그 프랑스 가족과 국제 뷔페에 참여해서 저는 잡채를 만들어서 갔었습니다. 불어 교사가 아니시고 그냥 프랑스에 사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말이 빨라서 알아듣기 힘들기도 했지만 불어 회화 실력을 기르는데도 좋고 실제 프랑스인 가정의 모습을 알 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으니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나 새해 첫날에 여행을 가지 않고 리옹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프랑스 가정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리옹 카톨릭 대학교 
: 리옹 카톨릭 대학 자체에서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행사들을 합니다. 리옹 근교 관광지를 당일 치기로 저렴하게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있고 프랑스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게시판에 공고가 붙기도 하고 어학원 수업시간에 신청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동아리 
: 학기 초에 게시판에 여러 동아리들에 관한 정보들이 게시됩니다. 저는 원래 태권도를 했었어서 태권도부에 가봤었습니다. 일반 태권도 학원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체육관에서 프랑스인 사범님이 태권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동아리의 분위기가 한국 대학 동아리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대학 동아리라기보다는 일반 태권도 학원 같은 분위기여서 저는 몇 번 나가다가 그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학원에는 프랑스인이 없어서 프랑스인을 만나기 어려운데 동아리에 가면 대부분이 프랑스 학생들이어서 프랑스인 친구를 사귀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