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년도 1학기에 리옹 어학연수를 다녀온 불어불문학과 12학번 유남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행복했던 기억이었고 소중한 추억들만 만들어온 6개월이라 모두 저처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오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리옹 출국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실 텐데요, 그렇다면 지금쯤 각자 알찬 계획과 소망을 가지고 출국준비를 하고 계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경우는 여러 계획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운동하기가 중요 계획 중 하나였답니다. 그래서!! 이 보고서 주제는 ‘리옹에서 운동하기’ 로 잡아보았어요. 제가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리옹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과 장소들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남자인지라 아무래도 남자들이 하는 운동 위주의 설명이 될 것 같은 점은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강 따라서 달리기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좋은 운동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숙사 가까이에 강 하나가 흐르는데, 등하교시에 보면 강을 따라 달리기를 하는 현지인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조깅을 좋아하지 않아서 하지는 않았지만 야외 운동하기 좋은 날씨가 많으니 강 따라 달리면서 기분전환하고, 건강 챙기고 동시에 리옹 구경도 하시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2. 자전거타기
같이 갔던 한국 친구들이 가장 선호했던 대중적인 운동 방법이에요. velov에서 신청하는 리옹 자전거는(다른 보고서들에 신청방법 잘 나와 있어요.) 리옹 곳곳에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대여와 반납이 편리하고(정류장 위치 알려주는 어플 다운받으시면 편해요.) 안장 높이 조절도 쉬운 편이라 남녀노소 자전거를 탄답니다. 아무래도 걷거나 뛰는 것 보다 이동가능범위가 훨씬 넓어지니 그만큼 리옹 구경하기에 편하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숙사 지하 헬스장
놀랍게도 기숙사 지하에 헬스장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시설은.... 운동 좋아하는 사람 가정집에만 가도 전부 있을법한 것들만 모아놓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부족함은 없는 좋은 공간이에요. 저는 바캉스 기간 제외하고 거의 꾸준히 출석했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과 실내라는 점!
4. 기숙사 탁구장
그리고 기숙사 안에 탁구장도 있답니다. 탁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서 같이 탁구 칠 사람을 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주로 같이 간 친구들이랑 쳤지만 종종 일본, 부르키나파소 친구와도 쳤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외국인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 그리고 라켓이나 공이 없을 경우 관리자에게 가서 말씀드리면 금방 해결 해주십니다.
5. 축구장
축구!! 네... 백형들과 흑형들의 피지컬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포츠, 축구입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축구장을 찾아서 축구를 했는데요, 찾아간 첫 주에 운이 좋게도 매주 축구하러 오는 베트남 친구들을 여럿 알게 되어서 계속 같이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즐겨하던 장소는 lyon1대학이 있는 INSA 트램역에서 도보3분 거리에 있는 잔디구장이었는데 이곳에 가면 모르는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려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축구할 때 쓰이는 불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거리는 조금 있어도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을 추천해드립니다!!
6. 학교 동아리
학교 동아리를 통해서도 운동을 할 수 있답니다. 비록 저를 포함하여 같이 갔던 친구들 중에 학교 동아리를 신청한 사람은 없었지만 승마, 조정 등 혼자서는 경험하기 힘든 스포츠들을 즐길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학교 0층에 있는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7. 기타
그 외에도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우선 각자 방에서 많이 합니다. 저는 시간 날 때 방에서 운동하려고 gosport에서 아령을 사기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플라멩고 학원을 다니기도 했었는데요! 길거리에서 본 전단지를 참고하여 등록하였다고 해요. 이런 학원의 경우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라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