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사진을 위해 보고서 파일을 첨부합니다.


<리옹 주변 당일치기 여행지>



2016학년도 1학기에 리옹으로 연수를 다녀온 불어불문학과 14학번 장혜원이라고 합니다. 학기 중에 여행을 길게 갈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두 번 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때는 주로 파리와 같은 먼 여행지나 다른 국가로 여행을 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리옹 주변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많이 가보지 못한 연수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나 12일로 다녀올 수 있는 리옹 주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Perouges


페후지는 리옹 근교에 위치한 중세도시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건물들이 중세의 느낌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면서도 아주 아름답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웨딩 사진 촬영이 자주 이루어지는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교통은 혼강 주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 시간은 간격이 매우 긴 편인데, 평일과 주말 시간이 다르니 벨쿠르 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시간표를 받아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아침 8시차? 정도를 타서 4시정도에 리옹으로 돌아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여유롭게 보아도 반나절이면 다 돌아보는 곳이니 부담 가지지 말고, 산책하듯이 아름다운 중세도시를 이곳 저곳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 안에도 레스토랑이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까르푸에서 간단히 장을 봐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도보 5분 거리에 까르푸가 위치해있어서 장보기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특산품은 갈레트라고 하는 빵 종류의 간식거리이고 수제 잼이나 여러가지 예술 작품들, 중세 의상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2. MIribel Jonage


미리벨 공원은 리옹으로 어학연수를 간다면 꼭 가보아야 하는 곳입니다. 직접 가보시면 이게 바로 천국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날이 풀리고 거의 이주에 한 번씩 다녀온 곳입니다. 리옹 근교에 위치한 아주 큰 공원인데, 취식이 자유롭고 백조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호수가 있는 곳입니다.

교통은 지하철을 타고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벨쿠르 관광 안내소에 가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의 시간 간격이 1시간 정도로 긴 편이니 잘 체크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호수에서 배를 빌리면 호수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고,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다들 자유롭게 취식을 하니 가열기구를 가져가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음식점은 가성비 엉망이니 가기 전에 꼭 까르푸에서 장을 봐서 가시기 바랍니다.

이 곳은 정말 지상낙원이니까 꼭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3. 안시


  안시는 정말 유명한 관광지라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에 걸맞게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만년설이 내린 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위치해 있고, 호수와 이어진 마을로 들어가면 중세시대의 유적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에서는 수상자전거나 오리배와 같은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마을이 매우 작으니 12일보다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 즈음 리옹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가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Avignon


아비뇽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비뇽 유수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교황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고즈넉한 분위기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아담한 크기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밖으로 나가면 강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나무들과 꽃이 만발한 잔디밭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리옹에서 갈 때는 위고, 올 때는 플릭스 버스를 이용했고, 왕복 20유로 정도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치기로 다녀 왔구요! 제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 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비뇽에 가면 자전거를 빌려서 도시 바깥에도 꼭 나가보시기를 바랍니다. 주택들도 정말 아름답고,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밀밭, 잘 가꿔진 과일 나무 숲이나 이끼 낀 초록 숲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상점들과 노천 레스토랑이 잘 발달해 있어서 먹거리도 풍부한 도시입니다.

혹시 라벤더 투어를 원하신다면, 렌터카가 없이는 가기 힘드니,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들을 비교해보시고 미리 신청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혹은 아비뇽 관광안내소에서도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가셔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선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Mont-Blanc


이곳은 사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다녀와본 사람이 저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의 일부분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에 걸쳐 있으며, 전 코스를 완주하려면 1011일 정도가 걸리는 곳입니다. 저는 프랑스 쪽만, 34일 같은 23(첫날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마지막 날 새벽에 돌아왔기 때문에) 동안 다녀왔습니다. 차는 렌트해서 갔는데, 샤모니(몽블랑 트래킹을 시작하는 마을)로 가는 기차가 리옹에서 있으니 타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총 경비는 텐트, 침낭, 먹을 것, 렌트비, 기름 값 등 모두 합쳐서 인당 90유로 정도가 들었는데 숲 속에서 야영을 하는 등 최대한 아꼈기 때문에 굉장히 싸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등산 코스는 블로그들과 구글 맵을 참고해서 짰습니다. 그러나 샤모니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표지판도 굉장히 잘 되어있을 뿐더러 등산객들이나 중간중간 위치한 캠핑장에서 길을 잘 알려주기 때문에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첫날은 캠핑퐁테라는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였고, 둘째 날은 숲 속에서 야영을 하였습니다.

물론 스위스를 여행하신다면 편하게 아름다운 만년설을 보실 수 있을 테지만, 직접 발로 걷고 손으로 만지면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다른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제대로 씻은 건 캠핑장 샤워장에서 하루 샤워한 것이고, 시냇물로 세수와 양치를 하고, 시냇물 떠다가 밥해먹고 라면 끓여먹은 힘든 3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풍족하게 말 그대로 관광을 한 다른 여행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정말 소중한 3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산하면서 마주하는 동물들과, 천지에 피어있는 에델바이스, 빈티지한 산장들, 알프스의 경치를 본다면 트래킹을 시작한 것을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또한 몽블랑 트래킹의 시작 장소인 작은 마을 샤모니도 굉장히 아름다운 스위스 풍의 마을이니 꼭 들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주의할 점은 밤에 굉장히 추우니 발열기구와 패딩을 챙기시고, 눈에 젖지 않는 신발과 여분의 양말, 충분한 식량을 챙기라는 것입니다.

 

제 카톡 아이디는 tvxq1018이니 궁금하신 점은 카톡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