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불문학과 학우, 선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불어불문학과 13학번 호지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5학년도 1학기를 Tours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고, 그 이후에 1학기를 연장하여 리옹에서 
연수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학기에 Tours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학교 외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한 학기의 교환학생 생활을 마친 후 
저는 이런 점들을 자각하고 2학기에 리옹에서는 여러 방법으로 프랑스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저는 여러분들께 "학교 안팎에서 프랑스어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리옹 가톨릭 대학교의 수업 듣기 
: 리옹 연수생 여러분들이라면 ILCF(리옹카톨릭대학의 어학원) 소속으로 어학원의 수업을 듣게 되실겁니다. 
하지만 어학원의 원장또는 부원장님께 메일을 쓰고 면담을 하면 B2-C1수준 이상의 학생에게 가톨릭 대학교 
학부 수업 청강의 기회를 주십니다. 자신이 듣고싶은 과목을 미리 생각해두시고 학기 개강 전에 미리 메일로 
연락을 드리거나 직접 원장실에 찾아가서 여쭈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리옹카톨릭대학교의 개강시기가 
어학원의 개강시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이미 수업이 시작한 후 이겠지만 대학 학부의 수업을 프랑스 학생들과 
듣는 것은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2. 대외활동 참여하기 
: 연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한국 학생들끼리만 어울리고 생활하는 것입니다. 물론 
해외생활 중 학우들 또는 다른 한국 대학교의 학생들끼리 서로 많은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심화학습하기를 원하는 학우들이라면 프랑스 대학생들과의 대외활동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연수생활을 하면서 리옹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주최하는 MUN(모의유엔)및 다른 동아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항상 대학교의 게시판을 읽는 습관을 들이셔서 영화모임, 모의유엔, 각종 스터디 등에 
참여하신다면 프랑스어 향상은 물론 프랑스 학생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도 모의 유엔에 참여했던 경험은 준비 과정이 힘들고, 언어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리옹 연수생활 중 가장 좋은 추억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3. Language exchange 
: 위의 두 가지 방법이 학교"안"에서 프랑스어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면, Language Exchange(언어교환)은 
학교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선 자신과 언어 교환을 할 파트너를 구하시는 과정까지가 
힘드시리라 예상됩니다. 저는 인터넷 사이트 "Language exchange community"나 "Conversation exchange", 
혹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Hello talk"을 활용했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종종 "Language Cafe" 개최가 공지되기도 하니 
항상 게시판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파트너를 구하실 때 아시아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언어교환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분을 찾으시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집이나 둘만 있는 공간이 아닌 카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의 만남을 권유드립니다.(특히 첫만남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만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언어교환으로 
좋은 인연이 된 친구들이 많고, 아직까지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 잡지 및 신문 구독 
: 프랑스에는 tabac(매점/편의점)에서 정말 많은 종류의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 관련되어 
꽤 많은 수의 일간지/주간지/월간지가 발행되므로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거나 구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리옹의 지하철역에서는 "20 Minutes"과 "Direct", 두 종류의 무료 지역신문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일간지인 만큼 분량이 많지 않고 광고가 많으며, 오탈자나 문법오류가 종종 있기도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Le monde magazine"(일간지 신문이 아닌 월간 잡지)를 구독해서 봤는데 독해영역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프랑스인과의 Colocation / Famille d'accueil 
: 처음 프랑스에 가시는 경우라면 기숙사를 구해서 가시는 학우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1학기 Tours에서는 
1인1실 기숙사에 5달 동안 살았는데, 집에 오면 무료하기도 하고 기숙사가 학교에서부터 멀어 친구들과 교류를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리옹에서는 무조건 colocation(공동거주/하우스쉐어)을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Colocation은 
한국에는 익숙치않은 주거형태입니다. 쉽게 말해 집을 공유하는 주거형태입니다. 한 방에서 같이 사는 룸메이트와는 달리 
 하우스메이트 혹은 플랫메이트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olocation 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을 함께 쓰고, 각자의 방에서는 개인생활이 보장됩니다(방문을 잠글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Colocation을 기숙사생활보다 추천드리는 이유는 우선 프랑스인들과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저녁시간이 맞는다면 같이 저녁을 해먹기도 하고, 장을 같이 보기도 합니다. 식기나 조미료, 화장지, 세제 등 생활용품을 
공유해서 생활비가 절약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시는 것과 다르게 개인생활이 철저히 보장됩니다. 절대로 
하우스메이트(colocataire)의 방은 개인공간으로 보장해주고, 저녁을 먹는 시간,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닙니다. 
저는 2명의 프랑스인과 Colocation 생활을 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Colocation은 페이스북 그룹 "Colocation, Appartement lyon(https://www.facebook.com/groups/logementslyon/)
이나 Boncoin(www.leboncoin.fr) 혹은 구글에 "Colocation Lyon"을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집의 사진, 월세, 하우스 메이트 
소개 등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셨다면 먼저 메일이나 쪽지를 보내시고 보통 Skype로 인터뷰 
(라기 보다는 서로의 생활패턴이나 청소 등 집안일 분배 관련에 대해 이야기는 하는 시간)를 가지거나, 프랑스에 거주중이시라면 
집을 직접 방문해보신 후 이삿날을 결정하시고 집계약을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어에 자신이 없으시거나 이런 과정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프랑스에서 홈스테이를 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홈스테이(Famille d'accueil)도 인터넷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가정을 찾으신 후 연락을 취하신 수 구하실 
수 있습니다. 홈스테이는 보통 아침을 포함한 식사가 제공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편하고,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노부부 등 이미 경험이 풍부한 가정에 하숙생 입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도움을 더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거주하는 
만큼 통금시간,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 한다는 점 등 불편한 점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