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학기 리옹 연수 보고서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2학기 리옹에서 연수를 끝내고 돌아온 13학번 이서우입니다. 
저는 여름방학을 리옹에서 보내게 되어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긴 리옹 생활을 했는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리옹에서 음식 해먹기를 중심으로 생활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리옹에서의 외식은 보통 13유로정도로 안암물가보다 비싼편이지만 직접 요리를 해 먹는다면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리옹에 있었을 때는 1주일에 30유로 정도면 이것저것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음식 - ACE Gourmet : hotel de ville 근처 
기요띠에에도 한인마트가 있지만 에이스마트보다 종류가 더 적다고 해서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음식, 태국음식등이 구비된 아시아마트에서도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지난 음식들이 있으니 꼭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공산품 - 리옹에 처음 도착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휴지, 세제 등등 많은 공산품들이 필요합니다. 제 경험상 Part Dieu에 있는 큰 까르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조금 더 멀리 가자면 Ecully에 더 크고 저렴한 까르푸가 있기는 하지만 장을 다 본 후 들고 오기 힘들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이밖에도 이불, 빨래 건조대 등을 사기 위해서는 이케아를 추천드리지만 정말 멀리 있기 때문에 큰맘 먹고 가셔야 합니다. 

해산물 - Confluence 까르푸 해산물 코너에 가면 그때그때 할인하는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말한 후 무게만 말하면 되기 때문에 불어를 못하시는 분들께도 큰 어려움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일, 채소 - 저는 새로 물건이 자주 들어오고 다양한 종류가 있는 Confluence 까르푸와 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값싼 Lidl을 이용했습니다. 그때 그때 할인하고 들어오는 과일과 채소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요리 - 각자 방에 작은인덕션, 전자렌지,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지만 냄비, 후라이팬, 접시 등 식기도구는 각자 구입하여야 합니다. 한국에서 잘 생각하셔서 미리 가져오실 분은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지하에는 공동주방이 있어 냄새나는 요리를 하거나 오븐을 이용해야 할 때 갈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사는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생베르나 기숙사 근처에 정육점, 치즈가게, 생선가게가 있는데 결국 기회가 되지 않아 못가 본 것이 후회가 되네요.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국보다 여유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빵굽기, navet으로 깍두기 만들기, 홍합으로 짬뽕만들기 등등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생활비도 많이 절약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또한 프랑스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 불어 공부를 하기도 했네요. 이 후 리옹으로 가실 분들 또한 일생에 한번뿐일 좋은 경험 많이 하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