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숙사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4년도 2학기에 리옹 연수를 다녀온 13학번 장소연 이라고 합니다. 
리옹에 거주 하는데 보통 크게 대학 기숙사, 홈스테이 이렇게 두 개 중에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만약 대학 기숙사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할 경우 사설 기숙사 (스튜디오)에서 혼자 생활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리옹에 6개월 더 머무르기로 했기 때문에 사설 기숙사를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설 기숙사를 혼자 힘으로 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보증인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유학원을 통해서 사설 기숙사를 구하게 됩니다. 저도 인터넷에 검색해서 유학원을 찾아 방문한 후 사설기숙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증인이 없어도 되는 대신 2달치 집세를 한 번에 받는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시설의 학교에서 너무 멀지 않은 만족스런 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대학 기숙사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베르나르 기숙사 집세가 300유로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관리비 포함 560 유로라는 가격은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알로카시옹(주택보조금)이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최대로 나오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176유로를 알로카시옹으로 받았습니다) 400유로 정도 되는 집세로 주방이 있는 집에서 생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설 기숙사에도 관리인이 있긴 합니다만 대학 기숙사처럼 항상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택배를 수령하는 것에 있어서 답답함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을 때는 관리인이 휴가 중이라서 바로 전달 받지 못해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뒤로는 불안해서 그냥 친구 기숙사에서 받았어요. 딱히 이웃끼리 만날 일도 없고 저는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방음도 잘되고 청결한 시설이라 아마 다들 만족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하나의 장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안드레 알릭스 같은 엄청 많은 학생들이 같이사는 대학기숙사보다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안드레 알릭스 같은 경우 방문을 잠그고 나가도 도난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사생활 보장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설기숙사는 일반 프랑스 가족도 사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잘 지켜진다고 생각됩니다. (도난사고도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학생비율이 적다보니 늦게 귀가할 경우 사람이 많이 없어서 무서울 때도 있었습니다. 리옹은 저녁이 되면 사람이 진짜 없기 때문에 일찍일찍 다니는게 좋아요.. 


-프랑스어 추가 학습 

대학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 ! 나는 프랑스어가 더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아주 적절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C.P.U 라는 기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C.P.U는 은퇴한 프랑스인들이 외국인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업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아주 고마운 기관입니다. 사실 대학 수업에서 학생은 20여명이나 되고 선생님은 한명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말이 너무 늘지 않아 스트레스 받던 와중 같은 반에 수업을 듣던 다른 분이 저 곳을 추천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1년 학비는 50유로 이고 학생증, 여권, 증명사진을 들고 가면 간단한 인터뷰 후에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1년 학비만 내면 일주일에 원하는 만큼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에게 나는 말하기가 부족하다 쓰기가 부족하다 문법이 부족하다 등등 말을 하면 적절한 시간에 학생 요구에 맞는 수업에 이름을 적어 줍니다. 보통 문법수업을 제외하고는 한 반 정원은 4명 정도이고 선생님들이 아주 친절하시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많이 프랑스어를 연습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선생님과 친해진다면 밖에서 만나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프랑스 문화나 역사 같은 것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주소는 1 Rue de Bonald, 69007 Lyon입니다. 


제가 경험한 리옹은 진짜 프랑스 같은 도시인 것 같아요 여러 문화, 다양한 인종들이 같이 살아가는! 한국에 돌아간다면 리옹의 맛있는 음식들과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그리울 것 같네요. 리옹에 오신다면 여러 가지 경험하고 돌아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