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14년 2학기에 리옹 어학연수를 다녀 온 12학번 윤하연입니다!! 
저는 리옹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연수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리옹 교통수단에는 크게 버스, 지하철, 트램이 있습니다. 교통 카드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carnet 이라 불리는 티켓을 사용하여 교통수단을 이용합니다. Carnet은 한 장 당 1.7유로이며, 10개를 뭉치로 구입하면 15유로 입니다. 하지만, 학생일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10장을 13유로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TCL 이라는 리옹의 대중교통 기관이 있는데, TCL 사무실에서 프랑스 학교 등록증과 여권을 제시하고, 사진과 함께 5유로를 지불하면 학생 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28.6 유로를 충전하면, 버스, 지하철, 트램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30일 기간의 한 달이 아니라, 1월, 2월 과 같은 한 달을 의미하므로, 월 초에 충전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교통 카드는 TCL 사무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충전은 모든 역의 기계에서 가능합니다. 저는 월 초에 까먹고 교통카드를 충전하지 못한 채 트램에 탑승하여 50유로의 벌금을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TCL 직원들이 표 검사나 카드 검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월 초에 검사 빈도가 늘어나니 월 초에는 카드를 충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carnet을 챙겨야 합니다. TCL 사무실은 BELLECOUR와 PART-DIEU 등에 있으며, 월 초에는 사람이 무척 많아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월 초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옹은 대도시라고는 하지만 크지 않은 도시입니다. 지하철의 경우 노선이 4개뿐입니다. 학교는 BELLECOUR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라인 A와 D가 지나갑니다. 버스도 C5 등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BELLECOUR를 지나서 교통이 무척 편리합니다. 첫 차는 대략 5시쯤이고, 막차는 대략 자정 12시쯤으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하철 D호선은 A와 B호선에 비해 쾌적한 편이며 배차시간도 평균 3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A와 B호선의 배차간격은 주로 8분 이상 정도입니다. 트램의 경우에는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의 경우에는 배차간격이 다소 불규칙적이며, 대체로 7분 정도 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도 교통 앱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몇 분 뒤에 버스나 지하철이 오는 지 알려주는 앱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아침 9시쯤이나 오후 5시나 6시 사이에 버스를 탈 경우에는 조금 막힐 수 있으나, 서울처럼 교통이 혼잡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였는데, 지하철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해 3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지연에 다소 불평을 하기도 했으나,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저 역시 다른 리옹 시민들처럼 느긋이 한 시간 가까이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걸어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가끔 발생하는 기계적 결함이나 드물게 겪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를 제외한다면, 혼잡하고 밀도 높은 한국 교통수단 보다 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옹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