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3년 9월부터 2월까지 7+1로 리옹에 다녀온 불문과 11학번 정지원입니다. 저는 리옹, 프랑스 생활에서 이용한 교통편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요. 

<리옹> 
일단 리옹에는 대중교통으로 메트로(지하철), 트램, 버스 이렇게 세 가지가 있고요. 또 리옹은 프랑스에서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가장 잘 구축되어있고 가장 먼저 실시한 도시이기도 해요! 대중교통은 1회권, TCL카드(한 달 권) 등등으로 이용 할 수 있어요. 

 * 대중 교통 

- 1회권: 가격은 2014년 2월 기준 1장 당 1.7유로, 10장(carnet라고 써있어요.)에 13.9유로 입니다. 90분동안 다른 교통 수단끼리(ex. 메트로 -> 버스, 트램 -> 버스) 환승 가능 하고요! 사실 우리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머무르게 될 기숙사 st.bernard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걸어갈 만한 거리라, 매일 매일 대중 교통을 이용하진 않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10장을 한꺼번에 사놓고 필요할 때만 이용했답니다. 

- TCL카드(한 달 권): 1회권과 다르게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카드예요. 1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달에 약 30유로 정도 하고요! 리옹의 주요 역에 있는 TCL사무실에서 여권, 증명사진, 학생증(또는 입학허가서)를 가져가면 만들 수 있어요. St.bernard에서 가장 가까운 TCL사무실은 Perrache역에 있습니다 


 * 자전거 대여 시스템(Velov) 

리옹은 자전거 대여가 정말 활성화 되어 있는 도시예요.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아주 잘 이용했답니다. 리옹에 300개가 넘는 자전거 정류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1일권, 일주일 권, 1년 권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기간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정해진 사용료(밑에서 설명해드릴게요!)만 내시면 30분 동안 타고 그 안에 반납하면 무료예요. 그 시간이 넘어가면 30분 당 결제할 때 등록된 카드 정보로 돈이 더 나가요! 하지만 자전거 정류소가 여기저기 아주 많기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고, 저도 한번도 넘긴 적이 없었어요 ^.^

- 1일 권, 일주일 권: 각각 정류소에서 구입하시면 되요. 머신으로 구입하는 거라 처음에는 좀 헤매실 수 있는데, 차근차근 시키는 대로 하면 되요…1일권은 사용료 1유로, 일주일 권은 5유로입니다. 카드 번호 입력하는데, 150유로가 보증금으로 잡히게 되고요. 이건 문제없이 자전거가 반납되면 일주일~이주일 내에 들어옵니다. 

- 1년 권: 이건 홈페이지에서 1년 용 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이에요. 학생기준 1년에 15유로고요. 저는 여권을 찍어서 함께 업로드 했던 걸로 기억해요! www.Velov.grandlyon.com 리옹 벨로브 공식 사이트입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다른 도시,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는 기차를 많이 이용해요. 저는 기차, 가끔 기차표를 급하게 끊게 되어 표 값이 비쌀 때는 카풀링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했어요. 

- 기차: 다들 아시다시피 프랑스의 철도청은 SNCF이구요. 기차의 종류는 TER(완행열차, 우리나라의 무궁화호 같은 열차)와 TGV(고속열차, 우리나라의 케텍스라고 생각하심 되요!)가 대표적이에요. 기차표는 갑자기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빨리빨리 하는 것이 싸요! 리옹-파리를 예를 들면 2~3개월 전에 미리 예매하면 25유로 이하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출발 날짜로부터 1~2주전에 구입하면 40유로를 넘고 당일 구입의 경우엔 더 비싸져요!(이 가격은 밑에 적은 carte jeune를 적용할 경우 입니다.) 확실한 계획이라면 미리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밑에 소개할 웹사이트 외에 스마트폰 어플도 아주 유용해요. TGV의 경우 어플에서 e-billet로 이용하시면 편리하고요! 

www.sncf.fr 여기가 공식 사이트고요. 여기서 기차표 예매, 시간표, 노선 등등을 볼 수 있어요. 

http://www.voyages-sncf.com/ 이 곳에서는 좀 더 여행에 대한 정보나 상품 등등이 많고, 특히 프로모션에 대한 정보가 많아 
요! Bon plan카테고리를 보시면 괜찮은 프로모션을 꽤 자주 하곤 합니다.  

※ Carte jeune: 청소년을 위한 기차 할인카드예요. 만 26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1년 단위로 사는 건데 sncf부티끄에서 가입비 50유로, 여권, 증명사진만 있으면 발급할 수 있답니다. 이 카드로 최소 25~50%까지 항시 할인 받을 수 있어요. 파리 한번만 왕복 해도 가입비 본전은 뽑을 수 있으니 만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 카풀링(covoiturage): 또 한가지 제가 자주 이용했던 교통 수단이에요. 말 그대로 일반인 운전자들과 차를 나누어 타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선 사실 좀 위험할 수도 있고 이런 시스템이 없지만, 프랑스에선 많은 사람들이 카풀링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운전자의 경우 혼자 가는 것보다 2~3명 같이 가면 기름값 아끼고, 이용자의 경우 기차보다 저렴할 때가 많으므로 서로서로 윈윈! 하지만 프랑스어가 서툴러서 말이 안 통해서 좀 답답할 때가 있기도 했어요. ㅠㅠ 그치만 어떻게 보면 교실에서 같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벗어나 프랑스 현지인들과 얘기해보는 경험을 해 볼 수도 있었어요. 보통 리옹-파리의 경우 30유로 정도 하고요. 리옹-아비뇽은 약 16유로, 그리고 당일치기 or 1박 2일로 많이 가는 안시는 9유로에 다녀올 수 있어요!(안시는 기차로 가면 좀 돌아가서 카풀링이 더 나은 것 같아요.) 

www.blablacar.fr이란 사이트에서 가입하시고 이용하시면 되고요. 가격+수수료 약간을 결제하고, 운전자에게 약속장소와 정확한 시간을 정하는 문자를 조금 주고받고, 목적지까지 간 후에 운전자에게 결제 시 받은 code를 보여주면 된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교통수단은 여기까지고요.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들은 다 적었는데, 아마 많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조금 변동된 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사항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