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에 처음 도착해서 할 일과 절차들 

2013년 상반기 리옹 어학연수 중에 있는 10학번 김주열입니다. 이 글을 본다는 것은 아마 떠나기 전 준비에 대해서 읽어 보신 것이라 생각하고,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리옹에 처음 도착해서 할 일과 절차들이며, 많은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관계로 최대한 필요한 내용만 간단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세부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옹 도시 소개 (주요 역, 시설 등의 위치) 
리옹에 도착해서 기숙사까지 
기숙사 등록 
학교 등록 
은행 계좌 만들기 

1. 리옹 도시 소개 
리옹은 Le Rhone 강과 La Saone 강이 중심을 흐르는 도시입니다. 서쪽에서부터 구시가지인 Vieux-Lyon 및 부근, La Saone 강, Bellecour 광장과 학교가 위치한 1구 2구 지역, Le Rhone 강, Part-Dieu역이 위치한 3구 및 그 외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리옹의 대중교통은 지하철, 버스, 트램이 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에 비해 역간 거리가 굉장히 짧으며 량 수도 적습니다. 버스의 경우에는 지하철과 트램이 가지 못하는 곳까지 묶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 점으로 인해 오히려 버스 노선 전부를 숙지하기는 어렵습니다. 트램은 지하철과 함께 가장 자주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입니다. 
지하철, 버스, 트램 모두 같은 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이든 트램 정류장이든 발권기가 있으며 일회용 표를 살 수 있습니다. 결제는 현금과 카드 둘 다 가능합니다. 일회용 표가 번거롭다면 카드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필수로 알아야 하는 시설들이 어디 있는지 간략히 안내하겠습니다. 먼저 기숙사는 Vieux-Lyon 지역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앞의 La Saone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면 Perrache 역입니다. 이 곳에서 메트로, 버스, 트램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시간 기차 및 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바로 앞의 버스는 노선이 Bellecour를 향하는데, Bellecour 광장에는 트램이 없기 때문에 보통 Perrache에서 트램을 이용하고 기숙사까지 도보를 이용합니다. Perrache 역 바로 앞 북쪽에는 Carnot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Bellecour 광장이며, Bellecour 광장 중심을 기준으로 남서쪽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Bellecour 광장에서 동쪽으로 Le Rhone 강을 건너서는 Part-Dieu 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메트로와 버스 그리고 트램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리옹에 도착해서 기숙사까지 
축하합니다. 비자, 공증 등의 각종 절차를 뚫고 여러분은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일단 리옹 공항에 도착하신 분들을 위한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리옹 공항은 총 세 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터미널 1과 2가 주가 되며 3은 저가 항공사들 전용입니다. 아마 터미널 1과 2 둘 중에 한 곳에서 내리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기숙사에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탄다. / 시내 연결 기차인 Rhone-Express를 탄 후 Part-Dieu역에 도착하여 대중교통으로 환승한다. / 혹은 택시를 탄다.// 대중교통과 택시를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택시는 다소 비쌉니다. 파리에서 TGV를 타고 Part-Dieu에 도착한 분들도 택시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기숙사에 최대한 가까이 가고 싶으시다면 Part-Dieu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Bellecour에서 내려 버스를 타거나, Part-Dieu에서 트램을 타고 Perrache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됩니다. (평상시에는 Perrache에서 내려 도보로 기숙사까지 걸어갑니다.) 

3. 기숙사 등록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장기간의 이동과 초행길에 피곤하므로 어서 방을 잡아야겠지요. 한국에서 처리한 서류 중에 메일을 통해 기숙사 관련 서류가 있을 겁니다. 기숙사에 들어서면 바로 있는 Accueil에서 이름 등 인적 사항을 이야기하고 방을 배정받습니다. 보통은 방 상태를 체크해주고 기숙사 내 시설도 안내해줍니다. 프랑스의 경우 행정이 매우 느슨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한 달 치 방값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느긋이 일주일 후에 내도 됩니다. 결제는 카드 및 현금 모두 가능합니다. 

4. 학교 등록 
이제 학교에 가서 등록을 할 차례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생활을 위한 물품들을 장만해야 하지만 그건 다음 보고서의 생활 편에서 다룰 것입니다. 학교의 위치는 아까 말씀 드린 대로입니다. 한편 정상적으로 한국에서의 절차를 마치고 오셨다면 한국에서 이미 학교에서 보내준, 학교의 위치가 나온 지도를 가지고 오셨을 것입니다.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가지이지만 맨 처음에는 Bellecour 광장 중심에서의 남서쪽 입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어학원을 담당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어학원 담당 창구는 우리나라로 치면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이점은 월-금 중 점심시간인 1시가량을 기점으로 오전/오후 나누어 어떤 날은 오전만 열지만 어떤 날은 오후만 연다는 점입니다. 또 간간히 비정기적으로 휴무도 하므로 빨리 찾아가서 가능한 시간을 맞춰보도록 합니다. 사무실에는 서너 개의 책상이 있고 그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등록금 역시 현금 혹은 카드 둘 다 가능합니다. 등록금을 내야지만 우리 한국인들의 필수인 인터넷을 무선으로 기숙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등록하도록 합시다. 

5. 은행 계좌 및 체크 카드 
학교 등록 이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우리가 지출하는 거의 모든 돈의 흐름의 중심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 그리고 프랑스에서 만든 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체크카드 두 개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동통신사 비, 주택보조금 등의 공적 비용은 반드시 프랑스 계좌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프랑스 계좌는 과거 07년도까지 작성된 보고서를 따르면 여러 은행들을 이용하였으나 최근에는 BNP PARIBAS가 OT에도 찾아오는 공격적 마케팅, 곳곳에 위치한 지점으로 인해 가장 이용하기 편합니다.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Bellecour 광장과 Carnot 광장을 잇는 도로의 중간에 위치한 곳입니다. 찾아가 유일한 창구에 서있는 직원에 은행 계좌를 만들러 왔다고 하면 면접 날짜를 잡아줍니다. 운이 좋다면 바로도 가능합니다. 면접에서는 여권 사본, 리옹 학교 등록 증명서, 기숙사 관련 서류들이 필요하니 챙겨가도록 합니다. 참고로 아직은 프랑스어가 미숙한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도 면접이 가능합니다. 면접을 통과했다고 해도 바로 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일주일 후면 우편으로 비밀번호와 카드 발급 교환증이 도착하는데 이를 가지고 면접을 봤던 동일한 지점에 가서 카드와 바꾸면 됩니다. 이제 계좌에 돈을 넣고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