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면서 부활절방학도 시작되었습니다. 
ILCF의 부활절방학은 4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였습니다. 
모두들 2주간의 방학을 만끽하기 위해 한 달정도 전부터 열심히 계획을 짰습니다. 

저와 김지은양은 스페인(바르셀로나, 마드리드)과 프랑스남부지방(보르도, 마르세유)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3월초에 구글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호스텔예약사이트에 들어가 방을 예약했습니다. 역시 부활절방학기간이 성수기여서 그런지 이미 예약이 끝났거나 가격이 많이 올라있었습니다. 호스텔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때에는 신용카드가 필요한데 반드시 예약하는 사람의 명의로 된 카드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만들때 조금 비싸더라도 visa international로 만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기차예약은 sncf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도 있고 기차역이나 bellecour광장에 있는 sncf boutique라는 회사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할 경우, 다른 기차편과 비교도 해볼 수 있고 창측, 내측과 같이 세부적인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표는 우편으로 받거나 직접 역에 있는 기계에서 예약번호와 신용카드로 뽑습니다. 기차역에서 할 경우, 보통은 직원들이 알아서 저렴한 가격과 편한 시각에 해줍니다. 그렇지만 저와 친구의 경우, 기차역에서 직원에게 학생할인을 적용시켜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직원이 해주질 않아서 돈을 환불받는 어이없는 상황이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패션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전부터 Paris에 있는 ecole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4월 부활절방학기간동안 Mod'art라는 패션스쿨에서 1주일코스의 stage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이 학교의 stage도 같이 등록했습니다. 그리하여 여행에서 돌아온 후, Lyon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다시 Paris로 향했습니다. 삼촌가족이 Paris에서 살고계셔서 1주일동안 그곳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Stage는 패션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수업을 받아보지 못한 학생들이 맛보기형식으로 들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패션분야에서 일하는 사진사나 디자이너분들의 강연을 듣기도 하고 직접 그림도 그려보고 옷도 살짝 만들어보고 패션관련 전시회에 단체로 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중에 저만 동양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었는데 모든 친구들이 다 잘해주어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Lyon으로 돌아와 다시 학교를 다니던 중, Lyon international에서 주최하는 만남에 참가했습니다. 부활절방학 직전 학교측에서 Lyon international 등록엽서를 수업시간에 전달받아 등록을 했습니다. 프랑스가족에 초대받아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또래의 학생이 프랑스가족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상 4월 보고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