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시 밑에 분들이 너무나도 상세히 친절하게 말씀해주셨기에 

저는 두가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는 반배정. 하나는 부활절바캉스. 

1. 반배정 

시험을 치르고 난 후 일주일 후에 반 배정이 되는데요. 

반은 수준에 따라 1~ 18까지 있습니다. 

그 중 1~4반이 델프A1 
5~8반이 델프A2 
9~13반이 델프B1 
그 위쪽반은 B2 C1 정도 되겠죠. 


1반부터 13반까지는 수요일날 인텐시브라고 하여 추가로 수업을 듣습니다. 
사실 수요일날 수업은 본수업이 아닌 추가과중이므로 출석률이 굉장히 저조합니다. 

14반부터 18반까지는 월화수목금 저녁 따로 수업이 있는데요. 학생들이 원화는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제생각에 이 혜택을 받는 14반부터 18반까지의 학생들이 학점인정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1~4반 6~8반 9~13반 끼리는 선생님들끼리 함께 모여 수업방식을 의논하기 때문에 수업시스템이나 진도는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9반과 13반은 같은 B1준비반이고 배우는 문법내용 ,수업용프린트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학생들의 말하기 수준이라고 제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9반보다는 13반에 말을 잘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몰려 있겠죠. 
수업내용은 별 차이가 없으므로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같은 수준의 델프를 준비하는 반이라면 약간은 밑에 반으로 옮겨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본인의 특성에 달려있겠죠. 

2. 반이동을 원한다면 !! 

그리고 반배정을 하고 나서 학생들의 반발이 좀 심한 편입니다. 
반은 더 올라가고 싶은 학생들과, 더 내려가고 싶은 학생들.. 
그럴 경우에는 본인 담당 교수님과 SECRETERIA에 말을 한 후 , 본인이 원하는 반에 가서 청강을 하도록 하세요. 가고 싶은 반을 결정한 후 교수님과 SECRETERIA에 또 한번 말씀을 드리세요. ! 2월 말쯤에 공식적으로 교수님들이 모이셔서 반조정을 회의 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학생들이 반이동을 하게되죠. 다만 반을 바꾸길 원하는 학생들이 하도 많기에 교수님들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반이동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3반에 있는 학생이 
"교수님!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10반으로 내려가고 싶어요."(9~13반은 DELF B1수준)한다면 
교수님꼐서는 " 9~13반은 같은 NIVEAU이니 정 어려우면 8반으로 내려가도록. !" 
이러실겁니다. 같은 수준의 반안에서의 반이동은 아르바이트나 다른학원 같은 사정이 아니고서는 힘들 것입니다. 

3. 부활절 바캉스 팁 

부활절 바캉스 기간은 2주입니다. 

2주동안 두세나라 혹은 그 이상을 여행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리옹에 그냥 남아잇는 친구들도 있구요. 프랑스의 다른 도시를 여행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는 바캉스기간중 이탈리아에만 있는데요. 

저 처럼 한 나라만 여행하실 거라면 굳이 유레일패스를 끊어오지 않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easyjet라는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여 리옹에서 로마로 왔는데요. 

기차로는 14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세시간만에 비행기를 타고 왔구요. 

비행기가격도 두달전에 예매하면 25유로 ! 

기차값은 100유로 인데 정말 사분의 일값이죠 ! 

또한 이탈리아 국내의 기차값은 프랑스처럼 ca depend이 아니라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바캉스기간이라도 그리 비싸지가 않습니다. 

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기차값이 가장 싼 티켓값이 18유로 정도 한다네요. 

프랑스-이탈리아 유레일패스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지만, 혹시 한국에서 

구입하기 귀찮으시다면 제가 온것처럼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그럼 공부열심히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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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프랑스에 오자마자 여러가지 처리해야할 일들도 많고 적응기였던 반면 3월은 그보다는 좀 더 안정된 생활을 시작 할 수 있는 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월의 문화행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기숙사 행사- 
우선 기숙사 자체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해주는데 이번 달에는 시낭송 행사와 음악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낭송 행사때는 각 나라 학생들이 자기 나라 시를 써서 자기나라 언어로 읽고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밤 행사때는 각자 저녁식사를 준비해와서 서로 나누어 먹으며 파티를 하고 자기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가지고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며 춤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무료 콘서트- 
그밖에도 찾아보면 주위에서 무료로 하는 콘서트등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못봤지만 기숙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생 장 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두달 정도에 한번씩 음악학교 학생들을 초대해 콘서트를 합니다. 또 이번 달에는 생 조지 교회에서 교회합창단의 합창과 오르간 오보에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 
그리고 3월의 중간에 비교적 큰 규모로 생 빠트릭축제가 열리는데 이 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모두 저녁 늦게까지 bar나 pub에 모여서 축제를 즐깁니다. 이때도 역시 이곳 기숙사의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계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좌- 
프랑스 크레디 리옹 은행에서 약속을 잡고 계좌를 신청하면 개인적으로 편지가 두세통 정도 오는데 첫번째로 오는 편지에는 여섯자리의 비밀번호가 적혀있는데 이것은 온라인상에서 잔액조회를 할 때 필요합니다. (참고로 계좌번호와 은행코드가 적힌 편지-(두번째)를 받으면 송금은 받을 수 있지만 바로 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네자리 비밀번호가 적힌 편지가 오는데 이 비밀번호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카드를 주는데 카드를 받고나서부터 출금이 가능합니다. 출금은 하루에 700유로까지 할 수 있고 만약 오늘 입금을 하면 잔액증명서에는 하루가 지나야 입출금 내역이 찍힙니다.(체류증을 신청할때 잔액증명서가 필요한데 저는 그날 바로 돈을 넣고 잔액증명서를 찍었다가 입출금 내역이 안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700유로를 뽑으면 그 다음날은 ATM기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고 한 2~3일 지나야 다시 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크레디 리오네는 월요일날 쉽니다... 

세번째로는 3월의 시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간고사- 
한 학기에 두번 중간/기말 시험을 보는데 중간고사는 대부분 부활절 방학을 하기 전에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험이 세가지 파트였는데 첫번째는 듣고 문제를 푸는 형식이었고 두번쨰는 상황이 주어지면 불어로 작문(짧은 에세이)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독해를 하고 문제를 푸는 형식이었는데 이런 형식의 시험은 하루이틀 대비한다고 해서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평소에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잘 정리하고 꾸준히 공부를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날씨에 대해 몇자 적자면... 
3월이지만 아직 겉옷을 벗고 다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합니다. 그리고 비도 중간중간에 자주 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봄보다 3월의 리옹은 좀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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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연수보고서 

학습내용 

- gastromonie 
- plaisir & travail 
- Internet 
- civilisation 
- grammaire 


본인은 13반 수업을 듣고 있으며 델프 b2준비반입니다. 

중간고사는 듣기, 읽기, 쓰기로 이루어졌습니다. 
형식은 델프와 동일했으며 배운 분야와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언어연수관련 만족스러운 점 
: 학과에서 잘 다루지 않는 델프 b2이상의 수준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 
쓰기 숙제가 많고, 매번 고쳐서 돌려준다는 점. 
쓰기와 읽기 듣기 등 훈련프로그램이 잘 되있어 언어향상에 도움이 된다. 

불만족스러운 점 
: 학급내 학생 숫자가 많아서 말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 
프랑스 학생들과의 교류할 수 있는 기회 전혀 없음.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다양한 활동을 해야만 한다. 

보안했으면 하는 점 
: 학과에서 학생들 생각해서 기숙사를 미리 정해주었는데, 이 기숙사에는 
한국학생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홈스테이하는 얘들이 더 빨리 언어가 느는것이 
확실히 느껴지므로 기숙사보다 홈스테이 권장함. 기숙사가 305유로인데 
여기 잘 찾아보면 200유로 안밖의 홈스테이도 많음. 
결코 기숙사가 더 싸거나, 편리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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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것들. 

(이중전공이 경영학인 경우) 

EM LYON을 권장함 
(학과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제교류실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학교 프로그램임) 
EM LYON에 경우 토익이나 토플 델프 등의 언어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걸로 
알고 있고 경영학으로 나름대로 유명한 학교임. 

한학기 혹은 1년 과정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학과 보다 학점을 더 많이 인정해준다. 15학점 이상인것으로 알고 있음. 

EM LYON 은 ECULLY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실 리옹의 외곽지역임.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며. 언어 연수 수업을 제공하고 있음. 
영어수업이기때문에 영어향상에는 도움이되나 불어는 더디게 늘수도 있음. 
그러나 불어 공부에 전념하고 싶으면 어학원 수업이 훨씬 낫다. 

(드물겠지만 이중전공이 공대생인 경우) 
INSA 추천. 

(그밖에) 
학교에서 보내주는 교환학생프로그램중에 프랑스로 남부지역으로 보내주는거 
있음. 

(종교활동관련하여)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이곳에서 지역교회랑 선교단체 등 활동하고 있는데 
혹시 궁금하시다면 저한테 매일 보내시길 

이곳의 지역교회나 대학생 성경공부모임 등 
다양한 종교활동 관련하여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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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5학번 연경아 입니다. 
부활절방학 여행에서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보고서가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생활정보 
리옹에 오기 전에 여기는 연습장이 매우 비싸다는 말을 듣고 연습장을 무겁게 많이 들고 온 경우가 있는데요. 까르푸에 가서 구입한다면(비싼 제품들보단 연습장 표지가 덜 예쁘긴 하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펜도 까르푸 볼펜은 저렴합니다. 전기포트, 정수기, 토스터기, 스탠드 등도 비싸지 않지만 싸다고 굳이 필요 없는 것까지 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수건은 꽤 비싼 편이고, 속옷은 속옷전문점에서 사지 않으면 사이즈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산은 꼭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는 3월 달까지는 비가 꽤 자주 와서 우산 쓸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파는 우산은 한국우산보다 가격도 비싸고 질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또한 한국마켓이나 차이나타운에서 고추장, 김치, 간장 등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짐이 무거우면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봉지라면은 하나에 천원 정도, 컵라면은 천이백원~천삼백원 정도입니다. 또한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새우깡, 양파링 등의 한국과자, 냉동만두, 참치캔 등도 구입 가능합니다. 
외식비용은 한국보다 좀 비싼 편이지만(맥도널드 세트메뉴는 한국에 비해 매우 비쌉니다.) 슈퍼에서 장을 봐서 기숙사에서 해먹으면 식비는 많이 들지 않습니다. 다른 음식보다 밥을 해먹는 것이 가장 생활비를 아낄 수 있지만, 부지런하지 않으면 밥을 자주 해먹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직접 반찬을 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 많으니 한국에서 올 때 국블럭이나 간단한 밑반찬, 밥에 뿌려먹는 가루 등을 가져오면 좋습니다. 또한 장을 볼 때 여러개 묶어서 싸게 파는 것들이 많은데, 싸다고 야채나 과일 등을 한꺼번에 많이 사놓으면 금방 상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 프랑스에서는 한국에서보다 훨씬 맛있는 바게뜨를 먹을 수 있습니다. 빵도 까르푸가 약간 더 싸기는 하지만 집 근처 빵집에서 갓나온 빵이 더욱 맛있습니다. 
식료품과 생활용품은 한국에 비해서 싼 편이지만 싼 것을 사면 역시 질이 좋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특히 물건을 구입할 때 겉에 붙여진 제품정보를 잘 살펴보고 사야합니다. 불어로 모르는 단어가 적혀있을 때는 싸더라도 바로 구입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샴푸를 잘못해서 건성용 샴푸를 산다든가, 식용류를 잘못해서 야채에 뿌리는 기름류로 산다든가 하는 등 자신이 원하던 제품이 아닌 엉뚱한 것을 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Parc de la Tete d'Or라는 공원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규모가 굉장히 큰 이 공원에는 동물원도 있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기에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지하철을 타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가까운 Vieux Lyon쪽에는 Fouviere, 로마극장 등이 있는데, 이곳은 리옹에 살면서 한번쯤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또한 주말에 리옹에서 가까운 안시 쪽에 여행을 다녀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쇼핑은 Bellecour 광장 쪽에 있는 Victor Hugo길이나 Republique길, 또는 Part Dieu에 있는 까르푸건물에서 할 수 있습니다. Bellecour광장 쪽 옷가게가 있는 골목을 돌아다니다 운이 좋으면 옷가게에서 무료로 패션쇼를 구경할 수도 있다. 

한편 저녁 때에는 특히 Perrache쪽에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니 혼자 다니는 것은 삼가야합니다. 

#여가 
기숙사 안에 헬스장이 있기는 하나 기구도 거의 없어 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기숙사 내 탁구실에서 탁구를 치거나 늦지 않은 시간에 강변을 따라 쭉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은행카드를 만들면 자전거는 일주일에 1유로만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길에는 5분 거리마다 velo카드가 있으면 자유롭게 자전거를 빼서 탈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면 돈이 더 빠져나가기 때문에 30분이되기 전에 자전거시설을 다시 찾아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빌려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의자가 좀 높고 자전거자체도 무겁기 때문에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조금 힘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된 후에는 운동 삼아 타거나 수업에 늦었을 때도 탈 수 있고, 까르푸에 갈 때도 타면 교통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